김경수 성균관대 교수 '21세기 금융비전포럼' 조찬세미나서 지적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은행들의 대형화 전략이 오히려 효율성과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전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장)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금융비전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은행의 대형화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라며 "대형화를 통해 자금조달비용을 떨어뜨리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국내 은행의 대형화 전략은 합병 후 경쟁력 강화 전략이 분명하지 않아 은행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보다 장기적으로 오히려 효율성과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은행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상업은행(CB)과 투자은행(IB)를 결합한 상업·투자은행(CIB) 형태를 제시했다. 그는 "CIB형 대형은행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산규모나 자금동원력에 상응하는 위험관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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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피해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일본은 우리나라와 무역 관계에 있어 경쟁과 보완의 양면이 있다"며 "일본 경제의 회복이 더뎌져 서플라이체인(Supply Chain: 생산·공급망)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할 경우 우리 경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조찬세미나에는 21세기 금융비전포럼의 의장인 이규성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겸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전 재경부 장관)을 비롯해 류시열 신한금융지주 회장 대행,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등 금융기관 대표(CEO)와 금융학계 교수 40여명이 참석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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