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서술형 평가 로드뷰_과학편'의 저자인 이지영 보평고 교사는 "눈으로 훑어보며 공부하지 말고, 손으로 직접 쓰면서 공부해야 서술형 평가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서술형 평가 문항을 잘 풀기 위해서는 우선 출제 포인트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2가지 출제 포인트를 알려줬다.


첫째, 기본 개념을 알면 충분히 쓸 수 있는 문제를 낸다. 이 교사는 "선생님들은 그날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어제 배운 중요 개념에 대해 질문한다"며 "질문에 답하는 아이들의 말을 글로 풀어쓰면 그게 바로 서술형 평가"라고 말했다.

둘째, 사고 과정이 풀이에 드러나야 한다. 학생이 작성한 답안을 통해 사고과정을 파악할 수 있느냐가 단답형과 서술형 문제를 가르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이는 출제 교사들이 가장 고심하는 부분이다. 이 교사는 "객관식 문제를 풀 때는 주어진 선택지들이 맞거나 틀리는지만 알면 되지만, 서술형 문제를 풀 때는 왜 틀렸는지까지 서술해야 정답으로 인정되는 식"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창의ㆍ서술형 평가'문제를 잘 풀기 위해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할까. 이 교사는 "아이들은 여전히 서술형보다 객관식 문제를 더 많이 푸는데, 객관식 문제를 풀 때도 내가 고른 정답이 왜 정답인지, 다른 선택지들은 왜 틀렸는지를 계속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기>가 제시된 문제의 경우, <보기> 속의 각 선택지들을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기록하는 게 중요하다.

이때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문제지나 노트에 써야 한다. 이 교사는 "아이들이 가진 나쁜 학습 습관은 눈으로만 문제를 푸는 것"이라며 "문제를 자꾸 손으로 써보는 연습을 해야 실제 시험이 닥쳤을 때 막히지 않고 써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를 눈으로 풀면서 다 안다고 착각하지만 쓰다가 막히면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눈보다는 손을 믿고 꼼꼼하게 공부를 해야 서술형 평가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쓰다가 막힐 때면 해답지를 뒤적이는 학생들이 있는데 일단 최대한 스스로 써보고 해답지를 확인해 정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답지를 보면 그 순간은 아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다시 쓰려고 할 때는 또 막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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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사는 "많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오답노트를 가지고 있는데, 오답노트 역시 눈으로 훑어보기 시작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오답노트에 해설부분을 가리고, 다시 풀이과정을 써보는 연습을 반복해야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시험의 등장으로 아이에게 사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많지만 창의서술형 평가는 사교육에 의존해서 해결할 수 없다"며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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