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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선물 동반매도..의도적?"<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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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1일 전날 외국인 현·선물 동반 매도의 시차와 규모 등을 고려해 보면 '시장충격 최소화'라는 의도를 읽어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창규 애널리스트는 "전날 외국인의 현·선물매매는 시차를 두고 진행됐다"며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먼저 시작됐는데 마감 동시호가 직전 순매도 규모는 1만계약을 상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대략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함께 꾸준히 증가하던 외국인의 현물매도 규모 역시 마감 동시호가 때에만 7000억원 이상이 집중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와 같은 외국인의 매매는 차익거래는 현물과 선물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점에서 만기효과와는 관련이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선물매도가 선행됐고 현물매도가 시차를 두고 진행됐다는 부분과 동시만기일을 택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대규모 현물매도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적인 매매'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날 외국인의 현물매도를 소화해준 투자주체는 국가지자체였다. 마감 동시호가간에만 41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차익과 비차익거래는 각각 1029억원, 1291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최 애널리스트는 "국가지자체의 이같은 매매는 동시만기 도래에 따른 인덱스펀드 현물 스위칭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부터 새로이 최근월물이 되는 6월물의 초기 베이시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스프레드 상황을 보면 1포인트 부근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2만계약에 달했던 외국인의 매도 롤오버를 감안하면 베이시스 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차익매매가 가능한 베이시스의 범위는 1.3포인트 이상과 0.8포인트 이하로 판단했다.
주식선물 거래량의 경우 만기일을 맞아 3일 연속 20만계약을 웃돌았다. 이틀 동안 2만7000계약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전날 1만계약 가량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였다. 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주식선물 누적 포지션을 보면 전기전자 업종의 매도 강화가 눈에 띈다"며 "최근 전기전자 업종의 하락세 지속과 관련해 이같은 포지션의 변화는 해당 기초종목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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