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작심하고 매도한 외국인 '지수선물 급락'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외국인 올해 두번째 1만계약 순매도..6월물 베이시스도 저평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마치 동시만기를 노렸다는듯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강한 매도 공세를 펼쳤고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선물을 1만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도 1조1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지수 하락은 대부분 장중에 이뤄졌다. 엄밀히 따지면 동시만기와 연관된 프로그램 매도 충격은 없었던 셈.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불안한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동시호가에서만 700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물량이었지만 다행히 국가기관이 4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데다 기관과 개인도 매수에 나서면서 충격이 상쇄됐다. 결과적으로는 국가와 국내 기관에 의한 매수우위가 예상됐던 동시호가 프로그램 수급이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방어하는 역할에 그쳤던 셈.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에 1만계약 이상의 매도 물량을 쏟아낸 사례는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 낙폭이 1%로 제한된 것은 국내 대기 매수세가 많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동시호가에서 7000억원의 매도 물량을 쏟아낸 외국인과 관련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가기관이 동시호가에서 지수를 방어한 것과 관련해 향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가기관의 경우 단기 성향을 띄는만큼 당장 내일 베이시스가 급락하면 프로그램 매도로 출회될 수 있다는 것.

심 연구원은 “외국인의 강한 선물 매도를 감안하면 6월물 베이시스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성향의 국가기관이 매도 여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수급상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기를 맞이한 3월물은 전일 대비 3.75포인트(-1.42%) 하락한 260.4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선물은 263.30으로 출발후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도 공세에 장중 지속적으로 저점을 낮췄다. 오후 12시57분에 259.40의 저점을 확인했고 이후 260포인트 공방을 펼친 끝에 거래를 마쳤다.

3월물은 7만5012계약이 결제를 받았다.

새로이 최근원물이 된 6월물은 전일 대비 3.40포인트(-1.28%) 하락한 261.60으로 거래를 마쳤다.

7만5497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9870계약 증가했다. 누적 미결제는 7만9344계약으로 거래를 시작하게 됐다.

6월물의 평균 베이시스는 0.75였다. 이론 베이시스 2.02에 비해 1.27포인트 낮았다. 6월물 초기 베이시스도 저평가로 출발하게 된 셈이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국내이슈

  •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해외이슈

  •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PICK

  •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