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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리 더 산다..긴장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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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2분기에 구리를 본격적으로 매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구리의 수급 불균형이 더 악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구리 가격은 이 달 들어 주춤한 모습이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50만~60만 t의 구리가 공급 부족에 놓일 것으로 예견된 상황에서 중국이 구리 매수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면 가격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달 런던 시장에서 t당 1만 달러를 넘어섰고 뉴욕 시장에서 파운드 당 4.6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에 거래되다가 최근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1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구리 3개월 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 하락한 9191달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0.4% 하락한 4.1975달러였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구리 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구리 가격의 추가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헤지펀드 투어라드지캐피탈(Touradji Capital Management)의 안드레아스 호머트 리서치 대표는 "중국의 구리 재고 정리가 꽤 진척됐다"며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이 이제는 구리 매입을 재개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중국은 구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지난해 4분기 구리 매입량을 줄이고 충분한 재고량을 발판 삼아 되레 구리를 팔았었다.
마틴 스콰이어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올해 글로벌시장에서 구리 공급량이 50만~60만t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분기에 부족 현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수급 펀더멘털이 구리 가격의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구리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금속 업체인 장시동업의 리 이황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의 구리 수요가 올해 7%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현물 시장에서 구리 값은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전반적으로 구리는 공급 부족에 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속 전문 컨설팅업체인 GFMS의 니코스 카바리스 애널리스트는 "구리 시장은 2013년까지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가장 공급 부족이 심한 해는 올해"라고 말했다. 올해 공급 부족량이 40만 t에 달하다가 내년 20만 t, 2013년 10만 t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가 19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에서는 올해 구리 공급 부족량이 최대 82만5000 t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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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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