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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부품주 뒤처지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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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발빠른 대응 인탑스 작년 실적 개선..한성엘컴텍·모린스는 저조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휴대폰시장이 고성능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교체되며 관련 부품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실적개선을 이룬 업체가 있는 반면 협력 대기업의 부진과 주력 공급제품의 사양화로 실적이 둔화된 곳도 있다.

갤럭시S의 외장 케이스를 공급하는 인탑스 는 지난 7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3166억원으로 전년대비 3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6억원, 197억원으로 2009년보다 각각 14.8%, 16.6% 줄었다. 그러나 분기별 실적을 보면 1분기를 저점으로 완연한 개선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분기 인탑스는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시장에서 부진하자 인탑스의 실적도 약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에서 갤럭시S와 갤럭시 탭을 잇달아 출시하자 인탑스의 실적도 빠르게 호전됐다. 4분기에는 매출액 1382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달성했다.

인탑스 관계자는 "갤럭시S와 갤럭시 탭 관련 매출은 각각 지난해 3분기와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됐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들어 실적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탑스가 공급하는 갤럭시S용 도트패턴 배터리커버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휴대폰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1월에는 삼성전자로부터 우수협력사로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엘컴텍 은 주요납품처의 부진과 관련시장 축소를 동시에 겪고 있는 경우다. 한성엘컴텍은 지난해 실적이 영업손실 117억원, 순손실 15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39억원으로 39.2% 감소했다.

한성엘컴텍 관계자는 "스마트폰 성장에 따라 피쳐폰 매출이 감소하고 터치폰 증가로 키패드부문 실적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키패드사업 실적은 지난해 1분기 33억원 수준에서 4분기 10억원대로 줄었다. 가장 매출규모가 컸던 소형 카메라 모듈(CCM)매출도 307억원에서 201억원으로 줄었다. 한성엘컴텍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LG전자에 CCM을 대부분 납품하고 있다.

국내 감압식터치패널 1위 기업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업에도 선정됐던 모린스는 지난해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터치폰 이용자들의 기호가 감압식에서 정전식으로 전환돼 납품물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당시 모린스는 정전식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도 갖추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모린스 의 매출액은 745억원으로 전년대비 14.1% 떨어졌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억원과 11억원으로 각각 94.6%, 92.2%씩 줄었다. 모린스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저항막방식에서 정전용량 방식으로 변화해 실적감소의 원인이 됐다"며 "그러나 구미에 4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말 정진식 터치패널 라인을 구축하고 현재 새로운 방식의 터치패널 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전용량방식 터치패널의 신규 납품 물량 확보가 올해 모린스 실적 성장의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며 "1분기 중 가시화될 샘플테스트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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