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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희토류 환경강화, "대기업 위주 재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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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중국은 오는 10월 1일부터 희토류 생산업체의 환경규제를 엄격하게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희토류 업체 간의 통·폐합이 예고되고 있다.

중국의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는 7일 린동루 중국사회희토류 사무총장이 “새로운 규제가 적용돼 중·소기업들은 퇴출되거나 대기업에 합병되는 등 산업 통·폐합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시행되는 환경규제는 현재 폐수 1ℓ당 300-5000㎎인 암모니아 질소 함량을 2012년 2월부터 2년에 걸쳐 25㎎으로 낮추고 이어 2014년 1월부터 2년 동안 다시 15㎎으로 떨어뜨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량싱팡 바오터우 러윈 희토류금속공사 부총경리는 “기술적으로 폐수에 섞여있는 암모니아 질소를 줄이는 것이 공기나 슬러지 속에 있는 것을 줄이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며 “옛 방식을 사용하는 업체는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새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중소 희토류 업체들이 탈락하거나 대기업과 손을 잡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헬리희토류제련사의 엔지니어 탄완리씨는 “새로운 기준은 석탄, 광물, 금속 등 희토류 업체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울 것”이라서 “그러나 새로운 기준 때문에 중소 희토류 업체들은 자산이나 기술의 부족으로 산업에서 퇴출되거나 대기업과 손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중국의 중소기업들이 난립해 희토류를 채굴하는 바람에 환경파괴를 불러온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정식허가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중장비를 동원, 채굴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희토류 분야의 환경규제 강화는 중요한 현안으로 인식돼 왔다.

전문가들은 “희토류 산업에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은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이라면서 “중국환경보호부는 향후에도 새로운 기준을 소개하고 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보상과 처벌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의 매장층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공급량은 90%를 담당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1월~11월) 희토류 3만5000t을 수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5% 오른 수치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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