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자동변속기 연구·개발(R&D)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012년형 제네시스에 최초로 적용한 후륜 전용 8단 자동변속기에 이어 4륜 구동 자동변속기를 개발, 향후 승용 세단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 대형이 아닌 다른 차종에 적용할 4륜 구동 자동변속기를 개발 중이며 향후 승용차에 적용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파워트레인 기술력이 종합적으로 응축된 람다 V6 3.3ㆍ3.8 GDi 엔진과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국내 최초로 탑재한 2012년형 제네시스를 첫 선보였다. 람다 3.8 GDi 엔진은 최고 출력 334마력(ps), 최대 토크 40.3kgㆍm, 연비 10.2km/ℓ 로 세계적인 동력 성능과 연비를 확보했으며 기존 람다 MPI 엔진과 비교해 출력은 15.2%, 토크는 10.4%, 연비는 6.3% 각각 향상됐다.
김 연구원은 이어 "기존 제네시스와 에쿠스의 경우 외국 업체로부터 변속기를 수입해 왔기 때문에 유로화와 엔화 등 환율 리스크로 인한 수익성 측면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 독자 개발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는 2012년형 제네시스의 연간 판매 목표를 3만대로 잡았다. 2012년 제네시스는 오는 9일 가격을 포함한 세부적인 제원 공개와 함께 공식으로 출시된다.
인천(송도)=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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