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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보험 설립, 보험업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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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HMC투자증권은 7일 농협보험이 설립이 보험업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윤영 애널리스트는 "농협보험 설립으로 가장 큰 우려 사항은 퇴직연금, 변액보험, 자동차보험 등과 같은 신규사업 진출과 기존 보험사에서의 설계사 채널 영입 경쟁 발생 가능성 등"이라며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고 있는 농협에서 신규사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경우 기존 보험사들의 영업이 잠식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HMC증권은 영향은 당분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변액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신규 영업을 위해서는 당국의 인가가 필요하고, 퇴직연금도 5년간 판매를 제한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데다 농협법 통과 후 신경 분리 시기가 빨라도 내년 3월 2일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향후 신규 영업 준비과정에 필요한 시간은 더욱 길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농협보험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고, 여전히 감독의 전문성 및 규제 일원화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저가 보장형상품 및 저축성 상품 판매 위주의 중소형 생보사들은 직접적인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농협공제 입장에서는 신규사업의 진출 없이 기존의 영업환경이 방카슈랑스 룰 적용으로 오히려 악화될 수 있고, 농작물 재해보험(쌀보험 출시) 등과 같은 재난보험 시장이 제도권 내(금융당국의 통제 하)에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 등은 오히려 손보사들에게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공제의 자산규모는 지난해 9월말(3분기) 현재 32조1000억원으로 생보사 빅3를 제외하면 가장 크며, 수입보험료 규모도 7조5000억원 수준으로 업계 4위권에 해당된다.

그러나 매출의 대부분이 생명보험 쪽에서 창출(장기보험의 경우 손보 장기보험 상품과 겹치는 부분 있음)되며, 손해보험 부분(일반보험)의 매출은 전체 수입보험료의 7.6%인 5678억원(2010, 3Q 기준) 수준으로 나타났다.

HMC증권은 손보사도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매출과 비교해야겠지만, 농협공제의 손해보험 부분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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