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표 애널리스트는 4일 "과거 5 번의 고유가 국면을 분석하면 조선, 철강, 화학, 보험 업종이 국제 유가 상승 국면에서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외국인은 인플레이션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했지만 국내기관이 고유가 수혜 업종을 적극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고유가 시대에 그린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기술개발, 경제적 효율성, 시장성장 속도 등을 감안하면 태양광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태양광시장의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 태양광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해외 태양광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업체에 투자를 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3월에 WTI의 기술적 선행스팬 교차국면(변화)이 3월에 있기 때문.
서방 주요국과 국제기구의 절차상 제한된 압박이 리비아 내전을 3월 중순까지 종식시키지 못할 경우, WTI 유가는 기술적 선행스팬 교차국면(변화시점)인 오는 22~23 일이 정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주간 두바이 유가의 매수 및 매도강도 지표는 2000년 이후 최대폭으로 극대화돼 국제사회의 개입을 고려할 때 정점에 상당부분 다가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민주화 시위 성격상 2008 년 국제 유가 고점국면에서 발생한 하락역배열을 재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고점국면에서의 하락역배열을 고려할 때, 두바이유의 예상 고점 수준은 2 월 고점 대비 최대 10% 상승한 124 달러로 추정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제 유가는 정정 불안이 최악의 경우 예멘, 이라크, 알제리, 시리아로 확산(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제외)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최대 120 달러(WTI, 두바이 기준으로는 130 달러) 수준으로 상승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결국 국제 유가에 의한 충격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가 4.3%에서 최대 3.7%로 하향 조정되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