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펀드의 스타' 이정철 영입한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정철 전(前)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가 LG상사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우리자산운용 대표에서 물러난지 10개월 만의 현업 복귀다. 유명 펀드매니저 출신의 이 전 대표는 LG상사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임명돼 재정관련 감사를 담당한다.
2일 LG상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1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정철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향후 3년 동안 LG상사의 재정 및 회계상황 등을 감사한다.
LG상사 관계자는 "이정철 전 대표의 금융관련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기 위해 회사에서 영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3년 동안 LG상사 감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재정과 회계 등의 감사를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등 외국계 금융회사를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 부사장과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금융투자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화려한 경력을 지닌 그가 종합상사 사외이사로 임명된다는 소식에 금융투자업계 일부에선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지난해 5월 우리자산운용에서 물러난 뒤 한동안 소식을 들을 수 없었는데 투자업계가 아닌 종합상사 사외이사로 선임된다는 것에 대해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시중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한동안 소식을 들을 수 없어서 궁금했다"면서도 "이 전 대표 재임시 우리자산운용이 펀드 불완전판매 등으로 논란을 겪은 만큼 금융투자업계 복귀보다는 LG상사 사외이사라는 차선책을 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LG상사는 내달 주주총회에서 이 전 대표 외에도 한민 이화여자대학교 법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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