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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오만한 지도자 국민 불행하게 만들어"

최종수정 2011.03.02 08:17 기사입력 2011.03.02 08:17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일 "오만한 지도자가 국민을 불행하게 만든다"며 이명박 정부를 공격했다. 손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교섭단체 정당대표 연설에서 "중동의 민주화 요구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단 한 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 항상 옳았다. 이제 좋은 독재란 있을 수 없다"며 "민주주의는 대세로 억압적이고 부패한 정권은 항상 무능하며 성공할 수 없음을 중동 민주화를 보고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헌과 같은 정치놀음도 이제 그만하고 민생만 챙겨야 한다"며 "이 세상에 잘못된 국민은 없다. 무능한 지도자만 있을 뿐"이라고 역설했다.

손 대표는 또 대북 전단지 살포와 관련, "풍선 속에 전단이나 날려 보내서 북한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남과 북은 피 흘리지 않는 변혁의 길, 누구도 불행하지 않는 남북화해, 그것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호전적으로 우리를 위협한다면, 우리 스스로 평화의 의지를 밝혀 그들을 밝은 곳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며 "전쟁 없이, 그리고 북한 주민의 희생 없이 평화통일의 꿈을 마련하려 했던 것이 바로 햇볕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잘못됐다"며 "북한의 동포들의 안위, 나아가 7000만 한 민족의 안위가 아닌, 오직 수구적 이념에 빠져서 북한 정권의 교체를 추구하고 있어서 틀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현실적이지도 않다"며 "중국이 있는 한 북한이 쉽게 붕괴되지도, 우리 쪽으로 흡수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에 대해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점진적이고 평화로운 개혁개방의 길로 나아갈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며 "핵 참화의 협박, 동족살상의 협박을 거둘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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