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국민이 항상 옳았다. 이제 좋은 독재란 있을 수 없다"며 "민주주의는 대세로 억압적이고 부패한 정권은 항상 무능하며 성공할 수 없음을 중동 민주화를 보고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대북 전단지 살포와 관련, "풍선 속에 전단이나 날려 보내서 북한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남과 북은 피 흘리지 않는 변혁의 길, 누구도 불행하지 않는 남북화해, 그것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호전적으로 우리를 위협한다면, 우리 스스로 평화의 의지를 밝혀 그들을 밝은 곳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며 "전쟁 없이, 그리고 북한 주민의 희생 없이 평화통일의 꿈을 마련하려 했던 것이 바로 햇볕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현실적이지도 않다"며 "중국이 있는 한 북한이 쉽게 붕괴되지도, 우리 쪽으로 흡수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에 대해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점진적이고 평화로운 개혁개방의 길로 나아갈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며 "핵 참화의 협박, 동족살상의 협박을 거둘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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