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 심다비, 아프리카 야자유 사업 확장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말레이시아 최대 기업이자 세계 최대 야자유(팜 오일) 생산업체인 심 다비(Sime Darby)가 카메룬에 30만 헥타르 규모의 플랜테이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야자유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책의 일환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전했다.
심다비 그룹은 말레이시아 최대 그룹으로 말레이시아에서는 한국의 삼성과 같은 위치를 갖고 있다.
모드 바케 살레 심다비 최고경영자(CEO)는 FT와 가진 인터뷰에서 "75억 말레이시아 달러(미화 25억 달러)가 들어가는 이번 사업은 지난 해 라이베리아가 22만 헥타를 양도하기로 한 이후 우리회사가 보유한 64만 헥타르의 토지은행을 확장하기 위한 최상의 희망 사업"이라고 말했다.
바케 회장은 "우리는 카메룬의 개발 잠재지역을 보았다"면서 "지역 공동체와 함께 개발하는 게 우리의 개발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플랜테이션 개발은 몇 년이 걸릴 것이지만 연간 식재는 5000헥타르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자유 수요는 인구 증가에다 아시아 지역민의 섬유질 기호가 변하고 있어 급증하고 있다. 반면, 야자유 세계 최대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플랜테이션 개발 한계에 따른 공급제약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다.
야자유가격은 28개월 만에 최고치에 이른 지난 해에 비해서는 값이 하락했지만 지난 주 1t당 1100달러에 거래됐다.
세계 야자유 생산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홍수림 보존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지난 1월 삼림과 토탄지역의 상업적인 개발을 2년간 미루기로 결정했다. 식품가격 급상승(spike)가 일어난 2008년에도 야자유는 1t에 1000달러에 거래됐다.
야자유는 이에 앞서 지난 20년 동안은 1t에 약 500달러에 거래됐다.
바케 회장은 "싱가포르의 윌마르 인터네셔널과 올람 인턴내셔널 등 경쟁업체들이 아프리카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심그룹이 시장 지배적 위치를 유지하기위해서는 토지 추가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야자유 업계는 지난 해부터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도네이사의 골든 애그리(Golden Agri)는 라이베리아와 16억 달러 규모의 개발협정을 체결했고, 올람은 가봉에서 30만 헥타르의 합작법인 설립을 선언했다. 영국의 야자유 개발 상장사인 '에쿼토리얼 팜 오일'은 라이베리아에 16만9000헥타르의 플랜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심다비 그룹은 카메룬과 라이베리아 플랜테이션 개발로 각각 3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심다비 그룹은 또한 그린피스 등 서방의 환경단체들의 비판을 의식한 듯, "개발 대상 토지는 농경지나 저급한 삼림지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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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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