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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萬想]롯데의 '이유있는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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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본격적인 합병 수순 밟나?'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가 서울 잠실 롯데캐슬로 이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 두 회사는 현재 본사가 서로 다른 곳에 있습니다. 위스키 '스카치블루'로 유명한 롯데칠성은 서울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에 세들어 살고 있고, 소주 '처음처럼'을 판매하는 롯데주류는 서울 역삼동 3M빌딩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롯데주류가 2월말 임대계약 만료로 이사를 검토하면서 두 회사의 '동거'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롯데주류가 3월 중하순께 먼저 이사를 하고, 롯데칠성이 따라가는 형태입니다. 이후 서울 서초동 재전빌딩 9층에 세들어 사는 롯데아사히주류도 합류한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 롯데그룹내 주류 계열사들이 모두 한 곳에 모이게 되는 셈입니다.

업계는 주류업체들이 한 곳에 모일 경우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롯데칠성은 롯데주류 지분 100%, 롯데아사히주류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롯데칠성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합병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들 두 회사는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합병에 따른 걸림돌도 없습니다.
이처럼 롯데 주류 3인방의 합병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데는 최근 사장단 인사와도 무관치 않습니다. 최근 인사에서 이들 3개사의 대표로 이재혁 그룹내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승진 발령났습니다. 이전에는 롯데칠성, 롯데아사히주류와 롯데주류 대표가 따로 있었습니다.

한편 국내 주류업계는 롯데가 술 사업을 강화하고 나서는데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엄청난 자금력을 갖고 있는 롯데가 주류사업에 본격 나설 경우 판도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현재 매물로 나온 부산 소주업체 대선주조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맥주사업 강화를 선언했습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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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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