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 순매도 규모 올해 세번째 '차익매도 폭발'
시장 베이시스가 올해 최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이 대규모 매도를 통해 수급 균형을 무너뜨렸다. 특히 차익거래의 경우 옵션만기일을 제외할 경우 올해 최대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관건은 결국 베이시스의 회복 여부다. 이와 관련 금일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매도를 통해 매도 여력을 많이 소진했다는 점은 베이시스의 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선물 매도가 강하게 이뤄지기 힘든 상황임을 감안하면 금일 대규모 차익거래가 향후 수급상 호재가 될 가능성도 높은 셈. 외국인과 개인이 현물시장에서 동반 매수를 보인 것도 수급상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21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75포인트(-0.66%) 하락한 263.9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선물은 265.70으로 보합개장 후 초반 약세를 보였다. 오전 10시31분 262.15의 저가를 확인한 뒤 지수선물은 빠르게 상승, 오후 12시21분 265.30(고가)까지 오르며 전일 대비 상승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물시장 외국인이 매도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지수선물은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후반 5일 이동평균선(263.73) 공방 끝에 간신히 사수에 성공했다. 동시호가에서는 0.20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 선물 순매도 규모는 올해 세번째로 많았다. 4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7163계약 순매도했다. 미결제약정 증가 규모를 감안하면 신규 매도와 함께 기존 매수 포지션의 청산이 동시에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0계약, 4920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4거래일 만에 다시 5000억원대 매물을 쏟아냈다. 5765억원 순매도였다. 특히 차익거래에서만 4573억원 순매도가 이뤄졌는데 지난달 13일 옵션만기일을 제외할 경우 올해 최대 규모였다. 비차익거래도 3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로 전환되며 119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거래일 대비 0.39포인트 급락한 -0.47을 기록했다. 올해 최저였다. 이전 최저였던 지난 15일의 -0.32보다도 0.15포인트 낮았다. 마감 베이시스는 -0.60, 괴리율은 -0.38%였다.
거래량은 33만2241계약이었다. 미결제약정은 2601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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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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