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중동대책반 운영에 들어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최근 리비아내 반정부시위가 격화됨에 따라 정부가 현장에 진출한 국내업체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국토해양부는 17일부터 건설정책관을 반장으로 하는 중동대책반을 운영하고, 외교당국과 공동으로 리비아내 건설근로자들의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리비아에서는 이달 중순이후 동북부 벵가지 지역을 중심으로 반정부시위가 격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원건설, 현대건설, 한미파슨스 등 현지에 진출한 국내건설업체 현장에 대한 시위대들의 난입 빈도와 강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21일 새벽에는 상대적으로 안전지대로 평가됐던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인근 신한건설의 공사 현장 1곳에도 시위대가 진입해 근로자 3명이 경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는 24개사로 총 2만2000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이중 한국인 근로자는 1343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정부 시위가 격화된 동북부 지역에는 10개사 343명이, 동북부 지역중 벵가지시에는 7개사에서 109명이 근무 중이다.
리비아는 국내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하며, 해외수주(누계)만으로는 제3대 시장이다. 지난해 말(누계) 기준으로 294건에 364억달러를 수주해 전체 누계수주액의 8.6%를 차지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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