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배우 임수정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폐막한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임수정은 현재 영화제가 폐막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났음에도 각국의 영화 배우와 감독들을 비롯한 영화 관계자들에게 줄이어 만남 요청을 받고 있다.
또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볼드모트' 역으로 익숙한 배우이자 최근 감독으로 데뷔한 랄프 파인즈와 독일의 거장 감독 빔 벤더스 역시 임수정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일정상 아쉽게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
랄프 파인즈 감독은 "영화제가 끝나기 전에 임수정을 꼭 한번 직접 만나보고 가고 싶었는데 일정 중에는 서로 스케줄이 안 맞아 아쉽게도 보진 못했다. 나중에라도 꼭 만나고 싶은 배우다"라며 아쉬움 섞인 인사를 건넸다.
이 밖에도 임수정은 폐막식 하루 전 있었던 영화제 공식디너 자리에서 이번 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노장배우 아르민 뮬러스탈(armin mueller-stahl)과도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날 임수정은 함께 자리하게 된 아르민 뮬러스탈에게 공로상 수상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정중히 건넸고 축하를 받은 아르민 뮬러스탈은 "축하는 내가 받을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젊은 배우와 감독이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이 더 축하 받을 일이다. 더불어 무척 아름다운 여배우와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게 돼 영광이다"며 오히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반응에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제작사 '영화사 봄'의 오정완 이사는 "영화제에 참석한 해외 영화 감독, 프로듀서들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 여배우로 임수정을 지목하며 대부분 꼭 한번 그를 만나보고 싶어한다. 이번 일정이 여유롭지가 않아 모두 만날 순 없었지만 해외 감독과 배우들의 시각에서 임수정의 가치가 어느 정도 인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대한민국 영화인으로써 참 자랑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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