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테디베어 '에버베어'를 아시나요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한국판 테디베어를 아시나요?"
에버랜드가 한국판 '테디베어'를 목표로 올 초 출시한 아기 불곰 인형 '에버베어'가 방문객뿐만 아니라 누리꾼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20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에버베어'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한국판 테디베어를 목표로 기획, 일본과 미국의 선진 테마파크 벤치마킹 등 1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고급스러운 스웨이드(부드럽게 부풀려 솜털을 세운 가죽) 소재의 손·발바닥과 양 발바닥에 놓여진 자수, 목에 걸린 가죽 팬던트 등이 차별화 포인트이다. 플라스틱 위에 가죽을 덧대는 방식 대신 털실로 수를 놓아 만든 코는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에버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1000여개가 팔려 에버랜드 상품점 인형 부문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1, 2월이 테마파크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판매량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에버베어'의 성인 구매율이 50%로 높다는 점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테마파크에서 판매되는 인형이 성인 10%, 청소년 20%, 아동 70%의 구매 비율을 보이는 것과 달리 에버베어는 연인간 선물용으로 잘 팔린다"고 전했다.
또 '에버베어'는 동남아 관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눈을 보기 힘든 동남아 관광객들이 '눈썰매장'을 이용하기 위해 에버랜드를 방문, 기념품으로 많이 사간다고 한다.
아울러 '에버베어'의 인기는 온라인에서 높다. 입소문으로 200여명의 팬을 확보한 에버베어 페이스북에는 사진과 함께 네티즌들의 댓글이 매일 같이 이어진다. '에버베어도 여친·남친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모험심 강한 캐릭터 같아요' 등 제언들도 활발하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향후 트위터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축제별로 에버베어가 착용하게 될 의상과 스토리를 공모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도 확대하겟다"면서 "이와 함께 봄 축제 오픈 시점에 맞춰 추가로 40여종의 관련 캐릭터 상품도 추가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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