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장애우 졸업앨범 직접 만들어주는 감동사연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장애우 특수학교를 개교한지 46년째인데 졸업앨범은 겨우 7권만 책장에 있습니다. 삼성SDI가 아니었으면 이나마도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초·중·고교 졸업식이 한창인 가운데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 삼성SDI가 개교 이래 단 한번도 졸업앨범을 제작하지 못한 장애우 특수학교에 졸업앨범을 선물하는 '사랑의 졸업앨범 만들기' 행사를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7일 수원 장애우 특수학교인 서광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생 44명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직접 제작한 졸업앨범을 전달했다.
삼성SDI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졸업앨범 만들기에 나선 수원 서광학교는 1964년 개교 후에 한 번도 졸업앨범을 제작하지 못했다. 그러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이 회사는 지난 2005년도에 처음으로 앨범 46권을 기증한 이후 현재까지 7년 동안 총 346명의 졸업생에게 앨범을 만들어 줬다.
특히 이 졸업앨범은 회사의 임직원들이 소풍, 가을 운동회 등 학교 행사 때마다 직접 참석해 촬영한 사진을 이용해 만들어졌으며, 비용 역시 '매칭 그랜트' 제도를 통해 마련된 기금을 사용해 그 의미가 더욱 컸다.
'매칭그랜트 제도'는 삼성SDI가 국내최초로 '00년도부터 시행해 온 것으로 임직원들이 비영리 단체 또는 기관에 정기적으로 사회공헌 후원금을 기부할 경우 회사도 이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1대1로 매칭(matching)해 후원금을 출연하는 선진국형 사회공헌 제도이다.
홍성훈 서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졸업앨범을 보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 무척 기쁘다"며 "무엇이 정말 필요한지를 정확히 파악해서 지원해 주는 삼성SDI의 자상한 배려에 감동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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