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 인천에 또 다시 주택 건축 허가 급증
한국은행 인천본부 "지난해 인천 주택 건축허가 전년대비 120.9% 늘어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최근 몇 년간 주택 공급이 과다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을 받아 온 인천에서 최근 또 다시 주택 건축 허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17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건축허가 면적은 601만7000㎡로 전년도 395만8000㎡에 비해 54.3% 늘어났다. 12월 한 달간만 따져 봐도 91만4000㎡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8.9%나 급증했다.
특히 상업용 건축허가를 제외하고는 주거용을 비롯한 모든 분야의 건축 허가 면적이 급증했다.
주거용의 경우 연간 총 합계 336만㎡의 주택 건축 허가가 나와 전년도 152만1000㎡ 대비 120.9% 급증했다. 12월 한 달간 51만5000㎡가 허가나 전년도 같은 기간 37만㎡보다 39.2%나 늘어났다.
공업용 건축허가도 연간 총 합계 50만3000㎡가 허가돼 전년도 30만3000㎡에 비해 66% 늘어났다.12월 한달간 5만7000㎡로 전년도 같은 기간 3만7000㎡에 비해 54.1% 증가했다.
기타 건축허가가 가장 많이 늘어났는데, 총 106만1000㎡가 허가돼 전년도 86만㎡에 비해 23.4% 늘어났고, 12월 한 달간 28만2000㎡가 허가돼 전년도 6만2000㎡보다 354.8% 폭증했다.
반면 상업용 건축허가는 급감했다. 연간 총 합계 118만3000㎡가 허가돼 전년도 127만4000㎡보다 -7.1% 줄어들었다. 12월 한 달간만 따지면 6만㎡가 허가돼 전년도 14만5000㎡에 비해 -58.6% 감소했다.
이에 대해 대한주택건설협회 인천지회 관계자는 "주택 등 건축허가 면적이 급증한 것은 영종하늘도시의 아파트 건축이 본격화된 데다 송도ㆍ청라국제도시의 잔여 아파트 건축 허가가 지난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종하늘도시에는 내년 말 현대와 우미, 한라, 동보 등 7개 단지로 6천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지난해부터 공사가 본격화된 상태다.
상업용 건축허가 급감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타격을 받은 데다 신도시 상업용 시설 과다 공급에 따른 후폭풍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인천은 지난 2005년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등 신도시와 구도심 재발이 본격화되면서 매년 수 만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돼 주택 공급 과잉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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