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리까르도 알베르또 마르띠넬리 파나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광업법을 꼭 개정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고, 직접 전화를 걸어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각별한 우애를 과시했다.
파나마 광업법상 외국투자가 제한돼 있는데, 마르띠넬리 대통령이 국내 반발에도 법 개정을 통해 '투자 규제 예외조항'을 마련한 것. 이에 따라 외국 정부나 정부출자기관이 파나마 법인을 통한 파나마 광업권 취득 및 사용을 허용했고, 우리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꼬브레구리광산 개발사업에 참여를 할 수 있게 됐다.
마르띠넬리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해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광업법을 조속히 개정해 한국의 광물자원공사 등이 동광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 대통령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파나마의 자원 및 인프라 개발 분야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파나마정부는 법 개정 직후 광물자원공사와 LS니꼬동제련 등이 참여한 한국컨소시엄의 꼬브레구리광산 개발을 즉각 승인했고, 광산 사용과 관련한 세금도 최소세율을 적용해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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