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관계자는 14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금미305호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2시30분께 케냐 몸바사항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대근(54) 선장과 김용현(68) 기관장 등 한국인 2명을 포함해 금미305호 선원 43명은 오랜 억류생활로 지쳐 있는 상태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케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휴식을 취한 뒤 본인의 희망에 따라 한국에 들어오거나 현지에 머물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금미305호가 선원들의 식비와 선박 유류비로 해적에 5만 달러를 지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처음 듣는 얘기이고 정부는 해적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며 "석방 협상에 참여했던 몸바사의 선박 대리점 대표 김종규 씨도 돈을 주지 않았다고 하는 상황에서 근거가 부족한 얘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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