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조제 개통 10개월..복합 메가리조트 본격 개발

'새만금의 기적' 743만이 관광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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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해 4월 27일 전북 군산 신시도 일원.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가 그 위용을 드러냈다.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지 20년 만이다.


그 후로 10개월이 흘렀다. 그 간 얼마나 많은 방문객이 이 곳을 찾았을까. 새만금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7일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된 이후 9개월 만인 지난달 27일 현재 새만금을 찾은 사람은 모두 743만7300명에 이른다.

월 평균 82만6300명, 하루 평균 2만7500여명이 새만금 방조제를 찾은 셈이다. 이런 추세라면 개통 10개월이되는 이달 말경에는 방문객 수가 8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단일 관광지임에도 불과 10개월 만에 800만이 넘는 관광객을 흡수할 정도로 새만금 방조제가 갖는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 개통 초인 지난해 5월 1일엔 9만3870명이 다녀가 하루 최다 방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지난해 새만금 방조제를 찾은 차량은 154만대로 이 중 승용차가 90%가 넘는 145만대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쪽에서 방조제로 진입한 차량이 60%, 부안쪽에서 들어온 차량이 40%로 수도권쪽에서 내려온 차량들이 주로 군산쪽을 통해 방조제를 찾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지난해 8월 초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기네스에 공식 등재된 이후 외국인 방문객도 부쩍 늘었다. 세네갈 수자원관리 농업공무원이 방문한 것을 비롯해 미얀마, 인도네시아,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외국인선수단 1200명 등도 찾았다.


이 때문에 인근 군산시와 부안군 등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겨울 방학을 맞아 주말이면 가족단위와 단체 방문객들이 '바다 위의 만리장성'인 방조제를 보려고 계속 방문하고 있다"면서 "기네스 등재를 계기로 해외에서도 더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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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위의 만리장성' 새만금 방조제


새만금 방조제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군산시 비응도를 잇는 초대형 둑으로 그 길이가 33.9km에 달해 '바다 위의 만리장성'으로 불린다. 그 간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였던 네덜란드의 주다치 방조제(32.5km)보다 1.4km 더 길어 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지난해 8월 2일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공사 비용으로 2조9000억원이 투입됐고 동원된 인력은 총 237만명, 동원된 장비는 덤프트럭, 준설선 등을 합해 연 91만대에 이르렀다. 또 방조제 건설에 투입된 흙과 돌은 총 1억2300만㎥로 경부고속도로 4차선(418km)을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우리에게 283㎢(2만8300ha)의 토지와 118㎢(1만1800ha) 담수호 등 여의도 면적 140배 넓이의 새로운 국토를 안겼다.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4만100ha 규모의 국토가 확장돼 한반도 지도를 바꾼 셈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단순한 물막이 기능뿐 아니라 관광자원 기능도 겸하도록 조성됐다. 중앙의 방조제 도로를 높이 올려 방조제 바깥쪽 바다와 안쪽 호수를 한꺼번에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새만금 내부를 크게 농업용지, 산업용지, 관광용지, 생태·환경용지, 과학·연구용지, 신재생에너지용지, 도시용지 등 8개 용지로 구분해 개발할 계획이다.


새만금사업의 1단계인 간척지 외곽공사의 마무리됨에 따라 정부는 관광, 산업, 농업단지를 조성하는 2단계 내부개발 사업을 통해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를 1단계, 2021년 이후를 2단계로 나눠 추진하되 1단계에서 전체 면적의 71.4%를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다기능 부지 명소화 사업, 농업용지 구간 방수제 축조, 명품 복합도시 건설, 매립토 조달 사업, 만경·동진강 하천 종합정비 사업 등 5대 선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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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리조트 195ha 본격 개발


올 들어 새만금 지구에 호텔, 아쿠아리움 등 복합 레저관광단지를 건설하는 '메가리조트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민간 개발업체와 다음달 사업협약서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만금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은 새만금 5대 선도사업 중 하나로 군산시 신시도와 야미도를 잇는 3호 방조제 일대 다기능용지(195ha)에 총 3조4550억원을 들여 해양형 복합레저관광단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사업은 3단계로 추진되는데 1단계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신시도와 야미도 부근 30ha에 호텔과 상업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하게 된다. 2단계 사업 기간(2017~2020년)에는 이 일대 47ha에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워터파크, 마리나시설 등 해양관광 시설이 들어선다.


3단계 사업(2021~2025년) 기간에는 잔여용지 118ha에 메디컬센터와 아쿠아리움, 해양박물관, 미디어파크, 골프장 등이 조성된다. 농어촌공사는 이 사업을 2026년께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 7월 새만금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모집공고를 낸 데 이어 같은 해 12월 ㈜메가리조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매립조성된 다기능부지를 원형지 상태로 제공하고 민간신청자에게 개발방식, 시설배치, 사업형태, 운영 등에 대해 자율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토록 해 민간의 창의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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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업자는 건설 자금(7200억원)과 토지 임대료를 부담하는 대신 수익금 전액을 보장받는다. 임대기간은 2011년부터 50년 동안이다. 민간사업자가 시설물을 설치·운영하고 임대기간 만료 후에 한국농어촌공사에 무상인계하는 방식이다.


개발에 참여한 민간업체들은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생산유발효과, 고용파급효과 등을 합쳐 23조원 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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