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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업체가 웃는 이유는 발렌타인데이가 월요일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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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년만에 처음으로 발렌타인데이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찾아온 덕에 일본 초콜릿 제조업체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발렌타인데이때 일본에서 '기리 초코(의리로 주는 초콜릿)'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평일에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선물하는 주요 대상이 남편이나 연인이 아닌 직장 상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했던 2009년, 2010년과는 달리 올해는 한 주의 직장 출근 첫 날인 월요일이 발렌타인데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메이지홀딩스(Meiji Holdings), 모리나가 앤 코(Morinaga & Co), 모로조프(Morozoff) 등 초콜릿을 만드는 기업들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도쿄 소재 다이이치생명연구소의 나가하마 토시히로 이코노미스트는 "발렌타인데이가 평일인지 주말인지에 따라 초콜릿 수요가 달라진다"며 "이번 발렌타인데이 관련 매출은 400억엔(약 4억8500만달러) 가량으로 3년래 최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탄 미쓰코시의 우에노 나오 식음료 담당자는 "도쿄 이세탄 백화점 초콜릿 매출이 발렌타인데이때 연간 매출의 20%를 차지한다"며 "발렌타인데이를 평일 날 맞이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쳐 올해 매출이 과거 보다 확실히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에 사는 25세 직장인 료코 에지리씨는 "이세탄 백화점에서 초콜릿을 사기 위해 1시간이나 줄을 선 이유는 직장 동료 및 상사 4명에게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줘야 하기 때문"이라며 "평소보다 초콜릿을 사는데 지출한 돈이 많다"고 말했다.

초콜릿을 만드는 재료인 코코아 가격이 크게 급등한 상황에서도 장기 경기불황 때문에 일본 제과업체, 식품제조업체들은 초콜릿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해 힘들어 했지만 이번 발렌타인데이 특수로 매출이 크게 늘어 걱정이 줄어들 전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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