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연구원은 "단기적 및 중장기적으로 달러가 상승할 시기여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아시아에 대한 자산의 비중을 계속 늘릴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도가 이뤄졌던 2004년 하반기~2007년와 비교하면 지금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며 외국인 추세적 매도가 힘들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우선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가 턴어라운드하는 시기여서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낮은 외국인 조달금리는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4년 하반기와는 다르게 현재 달러 리보금리는 상당히 낮은 수준에 위치해있다"며 "현재 외국인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낮다는 의미로 추가적인 외국인들의 매수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기 보다는 굳이 안전자산선호도가 높아지지 않는 한 한국물에 비중을 줄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험적으로 외국인 누적순매수와 미국 GDP 성장률은 상당히 연동성이 크다"며 "2004년도 하반기에는 미국 성장률이 추세적으로 둔화되기 시작했던 반면 현재 미국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하다. 미국 경기가 좋을 때 국내증시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관찰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진정되는 것은 맞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작년과 재작년과 같은 강력한 매수강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 힘들다"며 "외국인들의 매수세 둔화는 매수타이밍을 잡지 못했던 국내투자자들로 인해 상쇄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외국인들의 힘보다는 국내 투자자들의 힘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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