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반등 노린 매수 기대..11일 외국인 야간시장 역대 최대 순매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최근 2주 동안 미국 다우 지수는 각각 2.27%, 1.50% 올랐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1.70%, 4.58%씩 급락했다. 심각한 역차별을 감안하면 이번주 투기적 성향의 선물시장에서는 매수세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물시장 외국인 매도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국내 경제가 펀더멘털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닌만큼 외국인 현물 매도가 마냥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국인이 국내 투자했던 자금을 모두 회수해 미국 증시에 투자할 리도 없는만큼 외국인 현물 매도도 결국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주 기술적 반등을 노린 선물 매수 심리는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14.25포인트(-5.20%) 폭락한 259.75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하락률은 지난해 5.33% 하락했던 지난해 5월 중순 이후 최대였다.


차트상으로는 온갖 나쁜 신호들이 나타났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5일 연속 장대 음봉으로 거래를 마쳤다. 직전주까지 포함하면 최근 9일 연속 음봉을 만들어내고 있다. 반등하면 더 강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장중에는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 또한 지난주 초 5일이동평균선이 20일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하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데 이어 주 후반에는 지난해 8월말 이후 처음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2주 연속 현선물 동반 순매도를 이어갔다. 선물 시장 순매도 규모는 1만4047계약이었는데 지난해 1월 이후 주간 최대 규모였다. 지난해 1월22일 외국인은 전무후무한 하루 2만계약의 이상의 선물 순매도를 기록했고 당시 주간 순매도 규모는 1만7646계약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대규모 선물 매도가 이뤄진만큼 매도 여력 소진에 따른 매수 전환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설령 매도가 이어진다 하더라도 대규모 매도에 따른 여력 소진으로 강도는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 11일 선물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소폭 순매수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밤 야간 시장에서는 수하르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퇴임 발표가 이뤄지면서 2288계약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야간시장에서 외국인이 2000계약 이상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2009년 11월16일 야간선물 시장 개장 이후 최초였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규거래와 달리 야간거래는 투기와 차익거래가 거의 차단돼 있어 그만큼 야간거래에서 외국인매매는 순수(?)하다고 볼 수 있으며 방향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활용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요컨대 선물시장에서는 기술적 반등을 노린 외국인 선물 매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외국인 선물 매수가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가질수 있을 정도의 베이시스 개선이 이뤄질 지도 주목거리다. 지난 11일에는 외국인 선물 매수 전환에도 불구하고 시장 베이시스 평균치는 이틀 연속 백워데이션을 기록한 바 있다. 외국인 선물 매수에 따라 베이시스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겠지만 외국인 현물 매도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힘든 모습을 보여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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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급락에 대한 반발로 인해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수 전환으로 인한 베이시스의 반등 또는 외국인의 현물 매물 감소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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