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무디스, 1월 채무 불이행 '0'...금융위기 이후 처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유럽 재정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세계 경제 회복세에 발맞춰 자본시장 역시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를 인용, “1월 한 달간 무디스가 등급을 매기는 회사 중 한 곳도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7년6월 이후 디폴트 기업이 생기지 않은 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월에 디폴트를 선언한 기업은 8곳이었고, 지난해 월평균 디폴트 기업수는 5곳이었다.

디폴트 비율도 떨어졌다. 1월 디폴트율은 2.8%로, 전달 3.2%·전년동기 12.6%보다 낮아졌다.
유럽지역의 디폴트율은 전달과 변함없이 2.3%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의 디폴트율은 10.5%를 기록한 바 있다.

무디스는 스페인, 아일랜드 등 재정불량국들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자본시장은 올 한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1월까지 투기등급 회사채의 디폴트율이 1.5%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투기등급 회사채의 디폴트율이 1.7%, 유럽의 경우 1.1%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는 미국의 경우 호텔, 도박, 레저 산업의 디폴트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은 광고, 출판 산업이 디폴트 위험군으로 꼽혔다.

달러 가중치(달러 거래량을 기초로 한 측정)를 고려한 1월 투기등급 채권의 디폴트율은 전월과 변화없이 1.6%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에는 16.4%까지 치솟았었다.

미국의 달러 가중치 투기등급 채권 디폴트율은 지난해 12월 1.6%에서 1월 1.5%로 떨어졌다. 지난해 1월의 경우 16.8%를 기록한 바 있다.

유럽의 경우 1월에도 12월과 같은 1.9%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에는 12.2%였다.

무디스의 알버트 메츠 신용정책 리서치담당 디렉터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 금융 시장은 안정되고 디폴트율 역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시장에 불안감이 조성돼 자금줄이 마르면, 특히 유럽 지역에서 디폴트율이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잔고증명서 위조’ 尹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출소 [포토]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어디서나왔나?'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국내이슈

  •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해외이슈

  •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