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日-러 원자력 협정 비준 추진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정부가 러시아와 체결한 원자력 협정 비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일본은 해외 원자력 발전소 수주를 위해 브라질 등 신흥국과의 원자력 협정 체결을 가속화 하고 있다.
8일 니혼게아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009년 5월에 러시아와 체결한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해 이달 말 협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오는 10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이 이러한 계획을 러시아 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5월 아소 다로 당시 일본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원자력 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 수용 등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협정안의 국회 제출을 미뤄왔다.
러시아와의 원자력 협정 비준이 이뤄지면 일본은 러시아로부터 우라늄 원료를 직접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일본 기업들이 해외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 도시바는 협정 비준이 속도를 내면서 러시아 우라늄 업체인 떼끄스나베스포트(TENEX)와 합작해 우라늄 농축사업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달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비준 법안에 최종 서명하면서 일본과의 원자력 협정 비준 절차를 완료했다. 러시아는 일본으로부터 터빈과 관련 기술을 얻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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