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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특허, 세계 최단기간에 100만 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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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캐나다 이어 세계 4번째 ‘특허등록 100만호 달성한 나라’로 눈길

1948~2010년까지 주요 연도별 특허등록 건수 추세 비교 그래프.

1948~2010년까지 주요 연도별 특허등록 건수 추세 비교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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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내 특허등록 누적건수가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인 62년 만에 100만 건을 넘어섰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1948년 우리나라에서 유화염료제조법이 처음 특허 등록된 이래 지난해 12월3일 (주)다이아벨이 출원한 ‘힌지장치 및 이를 이용한 휴대 단말기’ 특허가 100만 번째로 등록됐다.
◆특허등록 100만 건 달성 의미=특허등록 100만 건을 달성하기까지 75년이 걸린 미국이나 97년이 걸린 일본보다도 앞선 기록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캐나다에 이어 세계 4번째로 ‘특허등록 100만 건을 달성한 나라’가 됐다. 특히 20세기 이후 특허제도를 들여온 국가로선 유일하다.

우리보다 특허등록 100만건을 먼저 이룬 나라는 미국, 일본, 캐나다이나 이들 국가는 19세기 전부터 특허제도를 시행해왔다.
특허선진 5개국(IP5)의 특허등록 누계 비교 그래프.

특허선진 5개국(IP5)의 특허등록 누계 비교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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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별 특허등록 건수 흐름과 배경=1948년부터 등록된 특허 100만 건 중 최근 10년간(2001~2010년) 등록받은 특허가 69만여 건으로 전체 특허등록건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주로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휴대폰 대중화와 반도체산업 성장에 따라 IT(정보통신)분야의 특허등록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10년간 전체 기술 분야 특허등록건수 중 IT분야 등록이 52%를 차지한다.

2000년대 이후 최근까지 IT분야 민간기업들의 R&D(연구개발) 투자액이 한해 평균 12% 이상 꾸준히 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특허등록 증가세는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10년간 등록 동향=한편 최근 10년간의 등록동향은 2007년까지 꾸준히 늘다가 2008년부터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이는 특허출원을 이끌어온 삼성·LG 등 대기업들이 양에서 질 중심으로 특허전략을 바꿨기 때문이다.

특허청이 기술경쟁력을 갖춘 ‘강한 특허’의 안정적인 권리화를 돕기 위해 특허심사정책방향을 바꾼 점도 상승세가 약해진 원인이기도 하다. ‘심사처리기간 단축을 통한 빠른 심사’에서 ‘심사품질의 제고를 통한 고품질 심사’로 돌린 것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에 따라 이번 100만호 특허등록은 우리나라가 고품질의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3일 100만번째로 특허등록된 제품.

지난해 12월3일 100만번째로 특허등록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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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등록 100만호 기념행사=특허청은 특허등록 100만호를 기념, 8일 이수원 특허청장이 100만 번째 특허등록자인 (주)다이아벨에게 순금등록증 모형의 기념품을 전하는 행사를 가졌다.

100만 번째 특허등록 주인공인 휴대폰 힌지 제조회사인 다이아벨은 관련 보유특허만 96건에 이른다. 이 회사의 한해 매출액은 2009년 기준 1049억원으로 중견기업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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