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관장 3인방 '一心코드' 기대감
최중경 장관·김동선 청장·송종호 이사장…靑비서실 출신 中企정책 시너지효과 클듯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중소기업계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임명으로 들뜬 분위기다. 중소기업 정책 수행에 핵심 역할을 하는 정부 기관장 3인방이 일관된 하나의 코드로 뭉쳤기 때문이다. 현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 탄력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계가 주목하는 3인방은 최 장관과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송종호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다. 이들은 모두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 출신이다. 최 장관은 신임 청장으로 임명되기 바로 전까지 경제수석을 맡았으며 김 청장과 송 이사장은 각각 지식경제비서관, 중소기업비서관에 임명돼 이 대통령과 중소기업 정책 코드를 맞췄다.
국가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 육성과 대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내세운 현 정부의 정책을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핵심 관료들이란 평가다.
◆ 청와대 비서실 출신 중기 육성에 '一心'= 이들은 1년새 중소기업 정책을 움직이는 핵심기관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김 청장은 지난해 3월 중소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중소기업청장으로, 그해 9월 송 이사장은 정책자금을 집행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중소기업 정책 결정에 조력자 역할을 하는 지경부에 최 장관이 임명됐다.
현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일자리창출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으려면 이들 3인방의 일심(一心) 코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기존 보호 위주의 중소기업 정책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생력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바꾸는 원년으로 그 중요성이 더 크다.
이들이 1955~56년 사이에 태어난 같은 세대란 점도 정책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김 청장은 55년생, 최 장관과 송 이사장은 56년생 동갑이다. 같은 시기에 경제성장의 굴곡을 경험했고 일자리창출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그 누구보다도 절실히 느끼는 베이비붐 세대다.
최 장관과 김 청장은 '수출론자'로 통한다. 최 장관은 평소에도 "우리나라 경제는 해외에서 물건을 많이 파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만큼 수출 기업 육성에 관심이 높다. 김 청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한 '될성부른 수출형 강소기업 집중 육성' 전략과 상통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 강화에도 한 목소리를 낸다.
김 청장은 "최 장관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근무할 때부터 수출기업 육성과 동반성장에 대한 중요성 및 방향성에 대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했다"며 "수출 활성화는 물론 대ㆍ중소기업간 동반성장 강화를 위한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상생 中企 생태계 '트리플' 효과 기대= 송 이사장도 최 장관과의 일심 코드를 강조했다. 송 이사장은 "최 장관은 청년창업과 일자리창출에 그 누구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분"이라며 "소기업과 중소기업 성장에 초석이 될 '청년창업사관학교'가 뿌리를 내리는데 큰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청년CEO를 양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내세운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올 3월에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들 3인방의 정책 코드는 특히 혁신형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을 육성한다는 중소기업 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트리플'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달 16일부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으로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갈 이수태 현대산기 대표는 "최 장관을 필두로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에 적합한 정책을 적극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나아가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건전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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