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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아시아엔 축복 미국엔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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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대학 연구 보고서 "현 상태론 오바마 목표 달성 불가능"

배터리 완충 시간이 3~4시간에 불과한 포드의 전기차 '포커스'.

배터리 완충 시간이 3~4시간에 불과한 포드의 전기차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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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미국 전기차 산업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보다 크게 뒤쳐져 있어 향후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구르민더 베디 전 포드 부사장이 인디애나대학 연구팀과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공언은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82쪽에 달하는 보고서는 특히 미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으면 2020년까지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베디 전 사장은 치솟는 기름값 등으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2030년까지 미국 전체 시장의 1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장벽에 갇혀 있음을 지적했다. 예컨대 소비자들은 전기차의 안전성과 편리함, 그리고 가격적 이점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지 않으며 생산자들은 충분한 생산 목표를 세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정부가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고 충전 시스템 확충에 나서는 한편 배터리 등 주요 부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베디 전 사장은 배터리 제조사를 다수 보유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아시아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을 석권하면 그렇잖아도 침체에 빠진 미국의 자동차 제조 산업은 더욱 황량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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