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대학 연구 보고서 "현 상태론 오바마 목표 달성 불가능"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미국 전기차 산업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보다 크게 뒤쳐져 있어 향후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구르민더 베디 전 포드 부사장이 인디애나대학 연구팀과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공언은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베디 전 사장은 치솟는 기름값 등으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2030년까지 미국 전체 시장의 1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장벽에 갇혀 있음을 지적했다. 예컨대 소비자들은 전기차의 안전성과 편리함, 그리고 가격적 이점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지 않으며 생산자들은 충분한 생산 목표를 세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정부가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고 충전 시스템 확충에 나서는 한편 배터리 등 주요 부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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