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웹OS', 노키아는 '미고'...OS 경쟁 ↑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생명은 운영체제(Operating System·이하 OS)다. 어떤 OS를 기반으로 하느냐에 따라 기능이 천차만별이다.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올해 태블릿 시장이 IT 기업의 노다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OS 개발을 둘러싼 기업들의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OS 시장에서 2파전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블랙베리 OS', '윈도 7', '웹OS', '미고(Meego)' 등도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특히 휴렛팩커드(HP)가 오는 9일 웹OS가 탑재된 태블릿 출시를 계획하면서 본격적인 OS 춘추전국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 중 후발 주자인 웹OS와 미고의 특징을 살펴봤다.
◆웹OS=HP가 오는 9일 웹OS가 탑재된 태블릿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웹OS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HP가 지난 해 10월 출시한 스마트폰 '팜프리2'에 탑재된 웹OS 2.0의 주요 특징은 한꺼번에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이다. 게임을 하면서 이메일을 확인하고 채팅까지 할 수 있다. 이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어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중간에 실행을 종료할 필요가 없다.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문자만 입력하면 이메일, 메시지 전송 등 관련 앱과 자동으로 연결되는 '저스트 타이프(Just Type)'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전화기를 충전할 때 '이그지비션(Exhibition)'이 자동으로 실행돼 그 날의 주요 이슈 및 페이스북에 있는 사진 등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일주일 뒤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 웹OS 2.0 기반 태블릿에서는 사용자들이 HP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오디오, 위치기반서비스(GPS), 디지털 액자 기능도 마음껏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고=노키아가 지난 1월 '2011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1)'에서 선보인 태블릿 '위탭'에 탑재된 미고는 노키아가 인텔과 함께 만든 리눅스 기반의 OS다. 인텔의 모블린과 노키아의 마에모를 합친 것으로 휴대폰, 태블릿 뿐만 아니라 인터넷 TV, 자동차 시스템에도 접목이 가능한 오픈 소스 플랫폼이다.
위탭에서는 바탕화면에 필요한 기능 및 웹브라우저 등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웹OS처럼 멀티태스킹도 가능하다.
오는 4월 공개될 미고 1.2 버전에서는 핸드셋 사용자환경(UX·User Experience)도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의 지난 해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하면서 시장에서는 노키아가 기존 OS인 '심비안'을 포기하고 미고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출시를 가속화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예 구글의 안드로이드로 갈아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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