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28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침통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전날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서갑원 의원의 도지사직, 의원직 상실에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참석자들 모두 '비분강개'했다.


손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여권과 야권이 결과적으로 다른 잣대에 의해서 판결이 난데에 대해 유감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어 "법원이 공평성을 잃으면 국민은 기댈 곳이 없다"면서 "차별과 특권이 판치는 사회에서 국민이 마지막 기댈 곳은 사법정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 지사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로 18대 총선을 치른 뒤 강원도 춘천 산골에 칩거했을 때 이 지사와 더욱 가까워진 것. 그는 "강원도에서 2년 동안이나 신세지면서 살아왔던 저로서는 이 지사를 잃은 강원도민들의 상실감, 좌절감이 제 가슴속에까지 뼈저리게 느껴진다"고 표현했다.

손 대표는 또 "이 지사의 열정을 이어받을 강원도를 책임질 사람을 꼭 다시 세울 것"이라며 "이 지사는 지금 이런 고난을 받고 있지만, 강원도를 위해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갖고 있는 열정과 능력이 꼭 다시 발휘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강원도민과 춘천시민을 지키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결론적으로 여(與)는 무죄, 야(野)는 유죄라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오늘"이라고 현 정부를 겨냥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의 공정사회는 달나라로 이사간 것 같다"며 "법의 형평성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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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최고위원은 "이 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은 이명박 정권의 시녀로, 꼭두각시로 전락했다"며 "민주주의의 장례식 같은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강원도에 가보니 (이 지사는) 단순한 지사가 아니라 강원도의 미래, 희망이라며 '우리 광재'라고 하는 것을 들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이 지사는 어려운 시절을 꿋꿋한 자세로 감내하고 더욱 큰 모습으로 국민과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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