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14년 동안 우즈벡에 진 적 없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8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우즈벡과의 상대전적에서 5승 1무 1패의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1994년 아시안게임 준결승전 패배 이후 6차례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첫 만남은 유쾌하지 않았다. 우즈벡과의 첫 A매치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골키퍼의 실수 한 번에 0-1로 패했다. 우즈벡은 결국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 한국의 속을 더욱 쓰리게 했다.


이후 한국은 우즈벡을 상대로 한 6경기에서 무패(5승 1무) 가도를 달리고 있다. 1998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두 경기에선 각각 2-1, 5-1로 승리를 거뒀다. 2006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선 홈경기 2-1 승리에 이어 원정에서 박주영(AS모나코)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7년과 2008년에 가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각각 2-1,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상대전적의 우위만큼이나 상황도 우리에겐 유리하다. 우즈벡 간판 공격수 우글루벡 바카예프(FC토볼)는 호주와의 준결승전에서 퇴장당해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 호주전 0-6의 참패로 우즈벡 대표팀의 사기도 땅에 떨어진 상태다.

AD

해외베팅업체들도 일제히 한국의 압도적 우세를 점쳤다. 영국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이 경기의 한국 승리에 1.50배의 배당률을 매겼다. 우즈벡 승리는 6.50배, 무승부는 3.60배였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여서 한국의 압도적인 우세를 예측한 셈. '비윈' '래드브록스' 등 다른 베팅업체도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도 8강전과 준결승에서 내리 연장 120분을 소화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특히 우즈벡에는 지난해 FC서울의 K-리그 우승을 이끈 세르베르 제파로프(분요드코르)가 있다. 2008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출신인 그는 지난 시즌 FC서울로 임대 이적해 18경기 1골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2골 2도움으로 우즈벡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무엇보다 K-리그에서 활약했던 만큼 한국 축구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어 요주의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