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한 주식시장에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일본의 주요 채권자들은 내국인이고, 순채권국의 지위를 누리고 있어 디폴트 상태에 이를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미국으로 신용등급의 하락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을 문제로 제시했다.
또한 미국의 국채를 보유한 채권자들은 50% 정도가 외국인으로 외국인 채권자 비중이 10%가 되지 않는 일본과 비교해 보면 만기시 상환압력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진단이다.
이종성 애널리스트는 "일본이 재정악화로 인해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지만 미국은 일본보다 더 열위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불안요인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또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동안 CDS 프리미엄도 작년 9월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CDS프리미엄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CDS 프리미엄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한 주식시장에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일본의 신용등급 하락이 발표된 직후 엔화는 급격한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어 원엔 환율도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외환시장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면 주식시장으로 변동성이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승장에서 획득한 수익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일 미국 신용평가사 S&P는 일본의 외화기준ㆍ자국통화 기준 장기국채 등급을 최상위에서 세 번째인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했다. 신용등급 하향의 주된 이유로는 일본의 정부부채 비율이 한층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 지목됐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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