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운용, "브릭스 대체할 믹트 펀드 출시할것"
강연재 현대자산운용 대표..최고 유망펀드는 중국 본토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향후 세계 경제를 주도할 신흥국으로 지목된 믹트(MIKTㆍ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가 다음달 께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26일 강연재 현대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오는 2월 MIKT 국가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에서 대표 ETF를 선정해 편입하며 한국에서는 현재 이 회사에서 운용중인 '현대스마트인덱스알파펀드'에 편입, 운용된다.
강 대표는 "대표적인 신흥국인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인도, 중국)에 이어 유망 국가로 떠오른 MIKT 지역의 주가 상승률이 높을 전망이어서 관련 ETF와 국내 주식형펀드로 구성된 'MIKT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이르면 2월 말 시장에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IKT는 지난달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이 투자보고서에 게재하면서 알려진 신조어로 이들 국가는 올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세계경제를 이끌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 국가의 증시는 지난 1년간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월25일에서 지난 24일 종가를 기준으로 각 국가 대표 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멕시코 IPC지수 24%, 인도네시아 JKSE지수 29%, 한국 KOSPI지수 25%, 터키 ISE100지수 20% 수준이다.
강 대표는 이어 장기성과를 고려한 최고 유망 투자펀드로 '중국본토펀드'를 꼽았다. 그는 "중국 시장의 경우 정부의 긴축 기조로 최근 단기 조정을 받고 있어 금융위기 이후 펀드에 환멸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진입을 꺼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시장에 앞서가는 거액 투자자들의 경우 오히려 망설임 없이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A주 상장지수 펀드(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인 현대자산운용의 '현대차이나A주증권'은 투자한도(QFII Quota) 제한이 없어 중국 본토 주식형 펀드의 품절로 각광을 받았지만 실제 설정액은 96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같은 방식으로 운용되는 이 공모펀드를 사모로 만들어 각 은행의 PB센터에서 판매한 결과 현재 설정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강 대표는 또한 올해의 경영 목표로 ▲전문역량을 강화해 업계 선두 진입 ▲리테일 채널 수탁고 증대 ▲연기금 투자풀 진입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현대운용의 '현대그룹플러스' 펀드는 ETF를 제외하고 전체 주식형펀드 3위, 올해 들어서는 1위의 성적을 내고 있지만 수탁고는 40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펀드 수익률을 통해 운용 역량은 증명해내고 있지만 여전히 의미있는 수탁고 증대 측면에서는 부족하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3조원 수준이었던 수탁고를 올해 5조원까지 끌어올리고 MMF 등 비중을 줄이고 주식형펀드의 수탁고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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