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개편 ‘연 1회만 A·B 수준별 평가’로 확정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이 한 해 1번 시험을 치르고 국어·수학·영어 과목에서 A·B형 수준별 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확정됐다.
당초 수능 개편 관련 연구진은 연 2회 시행과 제2외국어·한문 시험 폐지 등을 유력하게 논의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보류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6일 오전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2014학년도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등 3과목에서는 A와 B형으로 수준별 시험을 제공한다. B형은 현재 수능과 비슷한 수준의 문항으로 출제되고 A형은 출제 범위를 줄이고 보다 쉽게 출제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진로나 진학 계획에 따라 난이도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게 된다.
교과부는 고난도의 B형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해 수험생의 수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방침이다.
인문사회계열 진학 희망자는 ‘국어 B, 수학 A, 영어 A 또는 B’, 이공계열 진학 희망자는 ‘국어 A, 수학 B, 영어 A 또는 B’와 같은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교과부는 예시했다. 국어와 수학에서 동시에 고난도 B형을 선택하는 것은 제한된다.
결국 인문사회계열과 이공계열 진학 희망자에게 각기 수학과 국어 과목의 학습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구상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 동안 수학을 제외하고 국어와 영어는 모든 수험생에게 동일한 난이도의 문제가 제공되면서 일부 수험생은 필요 이상으로 어려운 시험을 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초 유력하게 논의됐던 연 2회 시행 방안은 보류됐다.
교과부 측은 대입 전형에서 수능의 비중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수능 복수 시행은 수험 부담을 오히려 키울 수 있다고 판단, 여건이 마련되는 시점에 시행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2외국어와 한문 과목을 수능에서 분리하는 방안 역시 별도의 평가 방법이 준비된 이후에 결정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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