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악재 잇따라…경찰서 인근 건물까지 화재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경찰조직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전 경찰청장이 영장 재청구 심사를 앞두고 있는가 하면 인천에서는 의경 자살 사건이 일어났다. 여기에 경찰서 부근 화재까지 사건ㆍ사고가 엎친데 덮친격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여환섭 부장검사)는 25일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청장은 2009년 4월부터 12월까지 건설공사 현장의 민원 해결, 경찰관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유모 씨에게서 17차례에 걸쳐 1억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께는 인천에서는 한 의경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A의경(20)이 인천 남구 모 건물 주차장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건물 관리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A 의경은 작년 4월1일자로 중부서 방범순찰대에 전입했으나 내무생활에 적응장애를 보였고 7월25일에는 휴직을 냈다. A 의경은 이날 오후 6시 귀대를 앞둔 상태였다. 경찰은 내무생황 중에 선임들로부터 구타나 가혹행위 등이 있었는지 조사중이다.
경찰서 뒤편에 있는 쪽방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악재가 경찰서 주변까지 맴돌고 있는 분위기다.
25일 오후 5시50분쯤 서울 남대문로 5가 남대문경찰서 뒤편 쪽방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쪽방 주민 한모(73ㆍ여)씨 등 8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