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은행권이 추가로 200억유로 가량의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살가도 장관은 또 지난해 9월 강화된 핵심자본비율 8%를 지켜줄 것을 다시 한 번 밝혔다. 현재 산탄데르·BBVA 등 스페인 대형은행들은 평균 8.5%의 핵심자본비율을 달성했지만 일부 저축은행들은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는 또 FROB을 통해 자본확충에 실패한 저축은행의 지분을 매입, 최대 5년간 보유한 뒤 이를 민간부문 인수자에게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저축은행에 대한 정부지원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뿐 아니라 비금융권 기업이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시장에는 재정불량국 기업들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 형성된 상태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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