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CEO들 동반성장 바쁜행보 이유는?
신동빈 부회장 주문...내달 인사 염두에 둔 홍보일환 시각도
▲코리아세븐은 분기별로 한번씩 최고경영자 협력업체 방문의 날을 정해 소진세 대표(왼쪽 두번째)가 직접 협력업체를 방문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지원한다. 지난 11월 소 대표는 푸드테크와 세대산전을 방문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사장님은 협력사 방문중.'
올들어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앞다퉈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없이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목표달성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동반상생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도 계열사 사장들의 현장경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소진세 코리아세븐 대표는 최근 동반성장추진팀을 신설하는 등 동반성장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소 대표는 지난해 11월 협력사인 푸드테크와 세대산전을 방문하기도 했다.
정기석 롯데월드 대표도 최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협력업체 선영제과를 방문해 현금지급결제규모의 확대와 대급지급조건을 개선하고 인력교육 등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김상후 롯데제과 대표는 25개사 협력업체 대표를 초청, 상생발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또 롯데칠성 정황 대표는 협력업체 두일캡을 방문해 기술개발과 해외진출 등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동반성장 협약식을 체결했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와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도 협력사 현금지원 확대 등 동반성장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으며, 지난 19일에는 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가 협력사를 방문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공개했다.
유통 계열사외에도 롯데카드와 롯데건설, 롯데기공, 호남석화 등도 협력사 동반성장과 관련해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 부회장이 지난해 사장단 회의에서 동반성장 추진방안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도록 주문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지난 10월 직접 한 협력업체를 방문해 동반성장 지원을 약속한 이후, 그룹내 동반성장추진사무국을 설치해 추진해오고 있다.
한편 이처럼 계열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동반성장에 나서자 일부에서는 인사를 앞두고 성과알리기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인사평가와 관련한 활동은 아니다"라며 "그동안의 활동을 알리다보니 시기상으로 겹치는 부분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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