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물전망] 결국 베이시스가 관건
만기 이후 베이시스 저평가 지속..회복시 반등 신호탄 될수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베이시스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옵션만기일이었던 지난 13일 선물 매도 주문 실수로 베이시스가 급락한 이후 이론가 대비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계속되는 신고가 행진에 따른 고점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급준비율 인상과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 지속되는 중국의 긴축 행보는 베이시스의 회복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뉴욕증시 S&P500 지수가 8주만에 하락반전한 가운데 외국인 현물 매도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의 현물 매도는 베이시스의 기술적 반등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투자심리 약화 속에 회복이 여의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이시스 위축으로 프로그램은 지난주에도 3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가며 1조원에 가까운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역으로 베이시스만 회복되면 매수로 유입될 물량은 많은 셈이다. 베이시스 회복이 곧 지수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는 셈. 하지만 베이시스가 계속해서 하향조정되고 있어 인덱스 자금에 의한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7.45포인트(-1.96%) 하락한 272.55로 거래를 마쳤다. 8주만에 하락반전이었고 지난해 8월말 2.65%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10월말 이후 처음으로 5주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했다.
선물시장 외국인은 지난주 1만1543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 1만계약 이상 순매도는 지난해 10월초 이후 처음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1일 하루에만 1만914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 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 공세가 연속된 경우는 많지 않다며 주초 기술적 반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2004년 이후 외국인이 일간 1만계약 이상의 선물 순매도를 기록한 경우는 모두 23차례였고 다음날 지수가 오른 경우는 14회를 기록했다.
관건은 결국 베이시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한 프로그램 매도 공세가 이어진만큼 베이시스의 회복은 곧 프로그램 매수가 강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기관의 단기 차익 물량은 1포인트 수준까지만 회복돼도 프로그램 매수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 대규모 매도 공세로 추가적인 매도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도 베이시스의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베이시스는 추세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오히려 베이시스가 추가 하락해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되면 인덱스 펀드들이 현물 비중을 줄이는 대신 선물 비중을 늘리는 스위칭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프로그램 매도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인덱스펀드의 선물비중이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선물 스위칭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그 여력은 1조원에 육박하며 증권, 보험쪽 자금까지 고려할 때 전체 규모는 1조5000억원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시스의 추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한편 사상 최장인 19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중단한 외국인은 지난주 2주 연속 현물시장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의 경우 매도 규모를 키우며 본격적인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 현물 매도가 이어진다면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지수 반등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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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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