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4개 과제 진행…글로벌 역량 강화 일환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한국은행이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한 최적의 통화정책 마련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머리를 맞댄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한은은 IMF와 공동 연구에 나섰다. 과제는 총 4개다. '물가안정목표제 하에서 최적 통화정책'과 '경기대응적 거시건전성 정책수단의 비교', '금융시스템의 연계성', '국제 자본이동에의 대응' 등이다.

'물가안정목표제 하에서 최적 통화정책'의 경우 최근 정부가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상황에서 한은도 기본 정책 목표인 물가안정에 더욱 주력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대응적 거시건전성 정책수단의 비교' 연구는 그간 경기순응성 확대가 매번 금융위기를 더 키웠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경기순응성이란 금융위기가 닥치면 은행들이 대출을 억제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에 나서 경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해외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적잖은 타격을 주는 점과 관련해서는 '국제 자본이동에의 대응' 연구가 적절한 대책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은은 각 주제별로 팀을 배정해 이번 연구를 맡을 직원을 2~3명씩 붙였다. IMF도 비슷한 규모의 연구 인력을 투입했다. 필요한 경우 학계 및 해외 중앙은행 등의 금융전문가도 연구에 끌어들일 계획이다.


IMF 직원들과의 연구 교류는 이메일이나 전화, 상호 방문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결과물은 올해 안에 나올 전망이다. 한은은 향후 연구 결과가 나오면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성과물을 공개할 방침이다.


한은이 IMF와 함께 공식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동 연구는 김중수 한은 총재가 직접 추진한 사안이다. 김 총재는 지난해 4월 한은에 부임한 뒤 줄곧 글로벌 역량 강화를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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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은은 지난 17~18일 국제결제은행(BIS)과 함께 거시건전성 정책 마련을 위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콘퍼런스를 갖기도 했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 직원들의 국내 경제에 대한 전문적인 시각과 IMF 직원들의 글로벌한 관점이 더해지면 시너지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같은 교류를 통해 서로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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