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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 해수욕장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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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 해수욕장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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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만리포 해수욕장이 사라진다? 만리포 해수욕장이 있는 태안 국립공원부터 한려해상, 다도해해상, 변산반도까지 해수욕장 74곳의 명칭이 올 상반기 중 '해변'으로 바뀐다. 앞으로는 만리포 '해변'이 되는 셈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20일 '○○해수욕장'을 '○○해변'으로 바꾸기로 했다면서 "해수욕장이라고 이름을 부르면 여름철 물놀이 계절에만 이용하는 바닷가 모래 갯벌정도로만 생각해버리기 때문"이라고 변경 사유를 설명했다. 해변으로 이름을 바꿔 생태ㆍ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사계절 내내 찾을 수 있는 곳이란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는 게 공단의 복안이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이를 통해 해변 주민들의 소득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명칭 변경에는 네티즌도 참여한다. 공단이 '○○해변'으로 임시로 정한 이름을 지역 주민과 네티즌의 투표에 붙여 최종 확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올 여름 성수기 이전부터 바뀐 이름이 통용된다. 또 각종 홈페이지, 인쇄물, 안내표지판 역시 전면 교체될 예정이다.

최종관 공단 대외협력실장은 "명칭변경이 단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립공원에 대한 인식을 한 단계 높이고, 지역 주민에게는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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