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온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의 약진은 모멘텀 부재 상황에서 코스피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특히 삼성전자의 100만원 돌파는 멀티플 상승을 통해 리레이팅을 기대하는 올해 코스피 시장에도 기대감을 불어 넣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기술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의 불행이 곧 자사에 행복이 되는 상황"이라면서 "굳이 2009년 1월 발생한 키몬다 파산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경쟁사의 몰락은 원가경쟁에서 앞서 있는 국내 업체들의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물론 CEO의 병가소식만으로 국내 업체들의 실적개선을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경쟁사의 예기치 못한 리스크는 분명 단기 호재임에는 분명해 보인다"면서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대주주 및 자사주를 제외한 외국인의 투자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유통물량이 줄어들어 주가가 가벼워졌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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