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월간 최저임금을 기존보다 0.9% 오늘 545헤알(약36만원)수준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브라질 정부가 예고했던 540헤알보다 높은 것이다.
브라질 통계국이 집계한 국내소비자물가지수(INPC)는 지난해 6.47%로 올라 정부 예상치 6%를 넘어섰다. 그는 최저임금 상승분 1헤알당 2억8000만헤알 이상의 공공재정 지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정부는 최저임금기준 인상안을 노동계 등과 협의를 거쳐 내달 1일 입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노동자와 연금수령자의 소득이 13~1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기로 브라질 경제가 침체를 겪었던 지난 2009년 정부는 물가상승률에 따라 임금상승률을 연동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