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증권, 전문가 투자매력 순위 엇갈려
상품별 편입종목 잘 살펴야 평균이상 성과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대내외 악재로 지난해 상대적으로 고전했던 금융주펀드가 새해 들어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기업들이 이익 확대와 금리인상 국면, 증시 활성화 등 금융주에 긍정적인 이슈들이 꾸준히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흐름은 모두 양호하지만 금융업 내에서도 차별화된 움직임이 예상돼 편입 종목에 따른 펀드 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株 펀드 업종비율 따져야 고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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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금융주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80%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6.54%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강세장에서 소외돼 1년 평균 수익률에서는 2.7배의 격차가 벌여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결과다.


이 같은 변화는 올해 금융업종의 강세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연초부터 관련주를 사들인 덕분이다. 실제로 금융업종은 올해 대표적이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여러 증권사가 금융업 내에서도 은행업종의 성장성이 단연 두드러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보험과 증권은 투자매력 순위에서 평가가 다소 엇갈렸다. LIG증권이 은행, 보험, 증권 순으로 꼽은 반면 현대증권은 은행, 증권, 보험 순으로 꼽았다.

배성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험주가 흐름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금리 이슈가 많이 반영된 상태라 은행, 증권에 비해서 흐름은 더딜 것"이라며 "증권주 편입 펀드가 보험주 편입 펀드 보다 성과가 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때문에 금융주 펀드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세부 업종에 따른 판단에 따라 펀드를 고르는 전략도 필요하다. 세부 업종에 집중 투자하고 싶다면 은행, 증권 등의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면 되고 분산해서 투자하면서 비중을 조절하고 싶다면 금융주펀드의 편입 종목을 살피면 된다.


'하나UBS금융코리아증권투자신탁'의 경우는 지난해 10월 기준 삼성화재 편입 비율이 6.75%로 가장 높고 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은행의 편입 비율은 6%를 조금 못 미쳤다. 전반적으로 보자면 증권보다는 보험 쪽의 편입 비율이 더 높았지만 은행, 금융, 증권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고 있었고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금융주였다.


'동부금융섹터증권투자신탁'의 경우는 편입종목 상위 10개 가운데 은행주가 절반을 넘었고 보험주는 코리안리 한 종목만을 담고 있어 증권 비중이 더 높았고 하이닉스도 담고 있었다.


'IBK그랑프리포커스금융증권'도 은행주의 편입 비중이 절반을 넘었지만 증권주는 삼성증권 한 종목만을 담고 있어 보험 쪽 비중이 높았다. 이 펀드는 금융 외로 삼성전자를 4.61% 편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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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금융주 펀드의 투자 매력은 인정했지만 섹터펀드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섹터펀드의 특성상 시장 평균을 넘어서는 성과도 낼 수 있지만 이슈에 따라 위험도 높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금융주 내에서도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는 것이 나아 보이고 전체 투자자산 비중에서 5~10% 선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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