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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공정위 잇따라 '젊은피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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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공정위원장, 취임 1주일 만에 조직개편 방점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우리도 깜짝 놀랐네요. 오늘 과장 인사가 나는 것도 몇 시간 전에 알았습니다." 10일 오후 공정거래위원회의 한 고위 관료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깜짝 발표된 대규모 과장급 인사 계획을 두고 "공정위가 물가기관임을 선언한 김 위원장이 신속한 조직 장악이 필요하다고 본 듯하다"고 덧붙였다.

신임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11일자 과장급 인사로 취임 1주일 만에 조직 개편에 방점을 찍었다. 7일 국장급 인사에 이어 이날 과장급 인사에서도 행정고시 기수를 대폭 낮춰 젊은 피 수혈에 역점을 뒀다. 49개 과장급 직위중 31개의 주인이 달라졌고, 부이사관급(3급)이 맡아온 총괄과장을 젊은 서기관들(4급)에게 맡겼다.
이에 따라 주요부서 총괄 과장의 행시 기수가 종전 27회~33회에서 36회 전후로 한층 당겨졌다. 이번 인사로 경쟁정책과장은 김윤수(행시 36회), 소비자정책과장은 최무진(행시 36회) 신임 과장이 맡게 됐다. 경제분석과장에는 김성근 과장(42회)이, 서울사무소 경쟁과장에는 이태휘 과장(43회)이 임명됐다.

공정위는 아울러 내부감찰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감사담당관실 내에 서기관급을 반장으로하는 내부감찰반을 신설한다.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고위급 간부의 상습 도박 사실이 드러나는 등 분위기 쇄신과 기강 확립이 필요하다는 김 위원장이 판단이 있었다.

앞서 9일에는 기획재정부도 과장급의 절반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재정부는 이번 인사를 통해 각 실·국의 업무를 총괄하는 주무과장에 35회~36회를 대거 임명했다. 32회~33회들이 맡던 자리를 3기수 안팎 젊은 기수로 교체한 것이다. 여기에는 "철저히 능력 위주로 자리를 맡기라"는 윤증현 장관의 특명이 있었다.
재정부는 이와 함께 실·국장이 직접 적임자를 발탁하는 드래프트제를 처음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 인사에서도 능력있는 직원들은 몸 값이 뛰고, 반대의 경우 갈 곳이 없어지는 시장 경쟁 논리를 도입해 경쟁력을 키우자는 취지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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