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공정위원장, 취임 1주일 만에 조직개편 방점
신임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11일자 과장급 인사로 취임 1주일 만에 조직 개편에 방점을 찍었다. 7일 국장급 인사에 이어 이날 과장급 인사에서도 행정고시 기수를 대폭 낮춰 젊은 피 수혈에 역점을 뒀다. 49개 과장급 직위중 31개의 주인이 달라졌고, 부이사관급(3급)이 맡아온 총괄과장을 젊은 서기관들(4급)에게 맡겼다.
공정위는 아울러 내부감찰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감사담당관실 내에 서기관급을 반장으로하는 내부감찰반을 신설한다.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고위급 간부의 상습 도박 사실이 드러나는 등 분위기 쇄신과 기강 확립이 필요하다는 김 위원장이 판단이 있었다.
앞서 9일에는 기획재정부도 과장급의 절반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재정부는 이번 인사를 통해 각 실·국의 업무를 총괄하는 주무과장에 35회~36회를 대거 임명했다. 32회~33회들이 맡던 자리를 3기수 안팎 젊은 기수로 교체한 것이다. 여기에는 "철저히 능력 위주로 자리를 맡기라"는 윤증현 장관의 특명이 있었다.
박연미 기자 ch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