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바레인전 악연+1차전 징크스 동시에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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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바레인전 이변은 없다!"


51년 만의 '왕의 귀환'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2011 아시안컵 C조 1차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벌써부터 이변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앞서 열린 B조 예선에서 '우승후보' 일본은 약체 요르단을 상대로 졸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심지어 같은 조의 사우디 아라비아는 시리아에 1-2로 역전패하며 경기 후 감독이 전격경질됐다.


강력한 우승후보 두 팀이 차례로 실패를 맛본 가운데, 한국 역시 약체로 평가되는 바레인을 상대하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전통적으로 아시안컵 첫 경기에 약했던 징크스와 바레인과의 악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1964년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인도에 0-2로 패한 이후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1승 7무 1패란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고질적인 '첫 경기 징크스'다. 특히 한국은 1990년대 이후 치른 4번의 대회 1차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할 만큼 첫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첫 경기 상대가 바레인이란 것도 불안하다. 바레인이 아시안컵에서 유독 한국에 강했기 때문. 상대전적에서는 9승 4무 2패로 한국이 월등히 앞서있지만, 그 2패가 모두 아시안컵에서 당했던 패배다. 특히 한국은 지난 2007년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바레인을 만나 1-2로 패해 8강 탈락 위기 직전까지 몰린 바 있다.


다행인 점은 바레인이 최근 주전들의 줄부상과 평가전 연패로 사기가 떨어졌다는 사실. 한국전을 앞두고도 아직까지 주전 골키퍼를 정하지 못할 만큼 골문도 불안하다.


한국은 간판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이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박지성(맨유)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등 해외파가 건재하고 지동원(전남) 손흥민(함부르크) 등 영건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국은 박지성-이영표-이청용-차두리 등 측면 자원을 적극 활용해 바레인의 밀집 수비를 붕괴시킬 계획이다.


한국이 바레인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1차전 징크스'는 물론 바레인과의 악연까지 깨뜨린다면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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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대표팀 감독 역시 9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첫 경기 상대인 바레인을 분석하며 상당히 좋은 팀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하지만 상대에 대해 철저히 분석한 만큼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줄이고 경기를 즐기라는 주문을 했다"고 언급한 조 감독은 "경기를 즐길 수 있다면 엔도르핀이 돌아 더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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