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버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미국 장기국채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버는 “국채 투자는 자멸하는 길”이라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경기부양을 위해 실질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를 원하며 결국 미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 등 실물자산과 주식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파버는 연준의 양적완화에 따른 달러 약세로 내년 S&P500지수가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연준의 정책은 결국 시장에 큰 불안정성을 야기할 것이며 2011년 말이 되면 시장은 2012~13년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적 투자전문가 파버 회장은 구체적인 근거를 통해 정확히 위기를 진단한 것으로 유명하다. 87년 뉴욕증시 ‘블랙먼데이’를 예측했고 90년대 초 일본 버블붕괴와 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예상하기도 했다. 그는 2009년 3월 주식 투자를 추천했으며 당시 S&P500지수는 86%까지 상승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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