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요르단 정부는 첫 원전건설을 위한 최종 입찰을 내년 1월에 진행하고 최종 입찰자는 3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께 요르단원자력에너지위원회(JAEC)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프랑스 아레바-일본 미쓰비시컨소시엄, 러시아의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 캐나다의 아토믹에너지 등 3곳 중 누가 마지막에 웃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부의 한 관자는 "요르단은 건설 운영 지분 50% 이상을 요구했고 우리는 25% 이상은 안된다는 등 조건이 안맞았다. 수의계약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경쟁방식으로 입장을 바꿨고, 그래서 입찰서를 낸 것이지 우리가 큰 관심은 없었다"고 했다.
요르단은 또 원전건설부지를 기존 홍해의 아쿠바항구에서 요르단 중부지역 마프락주에 위치한 마즈달로 변경한바 있다. 건설부지의 변경을 반영해 수정된 입찰가격을 응찰기업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 입찰에서는 기존 1000MW급 원자로 건설과 함께 두번째 원자로 건설이 선택사항으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요르단은 에너지와 수자원 부족난을 겪고 있으며 현재 필요 에너지의 96%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요르단 정부는 2019년까지 원전을 건설하고 2040년까지 원전을 통해 총 에너지 수요의 30%이상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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